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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해몽 Story

요셉의 꿈 - 예지몽으로 재상이 된 요셉 이야기

by 구안나 2025.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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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때문에 바뀐 요셉의 인생

 

한 손엔 지팡이를 다른 한 손엔 아기를 안고 있는 요셉의 청동 동상
요셉의 동상

 

요셉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로 야곱의 배다른 12명의 아들 중 한 명입니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예지몽을 꾸며 온갖 시련을 다 겪게 되지만 결국 그 시대의 한 획을 긋는 인물이 되죠.

요셉의 꿈이 어떻게 본인의 인생을 파란만장하게 끌고 갔는지 먼저 간략하게 요약해 보겠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총체적인 인생에 대한 예지가 담긴 꿈을 어릴 때 꾸게 됩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형제들의 시기 질투를 받아 고향 땅에서 쫓겨나게 되죠.

그러나 타지에서 다른 사람의 꿈 해몽을 해준 게 인생역전이 되어 불운에서 벗어나 빛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저는 종교가 없기 때문에 종교인의 관점으로 보지 않고 순전히 꿈해몽 관점으로 요셉의 인생에 대해 조금 풀어보고자 합니다.

 

 

요셉의 예지몽

 

곡식을 심은 밭
곡식이 자라는 밭

 

요셉은 열일곱 살 즈음 의미심장한 두 개의 꿈을 꾸게 되는데 그 내용을 배다른 형제들에게 전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자기와 형제들이 들에서 곡식을 한 데로 묶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신의 곡식이 벌떡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형들의 곡식 단들이 자기 곡식 단 주위로 모여들더니 큰 절을 올린다는 꿈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해와 달, 열한 개의 별들이 자신에게 큰 절을 올리는 꿈이었습니다.

 

해는 아버지, 달은 어머니, 그리고 열한 개의 별들은 바로 형제들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꿈의 내용은 형들에게 큰 분노를 사게 됩니다.

평소에 아버지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었던 요셉에게 자기들이 큰 절을 올린다는 건, 동생이 자기들 위에 왕처럼 군림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었기 때문이죠.

결국 극도의 미움을 받은 요셉은 형제들의 음모에 의해 광야의 구덩이 속에 던져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이집트로 가고 있던 타 지역 상인 무리에게 동생을 팔아넘기게 되죠.

형제들은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요셉이 짐승에게 잡아먹힌 듯 꾸며댑니다.

 

 

들판에서 소들이 먹이를 먹고 있는 모습
들판의 소들

 

이렇게 해서 요셉은 이집트로 넘어오게 됐고 우연히 이집트 파라오 경호대장 보디발의 노예로 팔려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보디발에게 능력을 인정받으며 평온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골치 아픈 문제가 생겨버리고 말죠.

평소에 요셉을 눈여겨봤던 보디발의 아내가 남편이 집을 비우면 요셉을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번번이 거절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경호대장 아내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게 됩니다.

앙심을 품은 여자가 남편에게 요셉이 자기한테 몹쓸 짓을 하려 했다고 눈물로 호소를 하죠.

그 일을 계기로 요셉은 결국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그렇게 죄수로 갇혀 지내던 어느 날, 파라오의 측근 시종이 죄를 지어 감옥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 시종은 의미심장한 꿈을 꾸게 되었고 요셉이 즉시 명쾌한 해몽을 해주게 되죠.

파라오의 술잔에 포도를 직접 짜서 바치는 꿈이었는데 요셉은 시종한테 곧 직위 복귀될 거라고 귀띔해 줍니다.

며칠 후 현실로 그대로 이루어지지만,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왕한테 말 좀 해달라는 요셉의 부탁을 시종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속절없이 2년이 흘렀고 요셉은 그때까지 감옥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파라오는 예감이 이상한 꿈을 꾸었죠.

 

꿈은 마른 일곱 마리 암소가 살찐 일곱 마리 암소를 잡아먹은 후에, 야윈 이삭 7개가 잘 여문 이삭 7개를 삼키는 내용이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신이 꿈을 통해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해서 전문 해몽가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이 꿈을 제대로 해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이때 시종은 마침 예전에 감옥에서 인연이 있던 요셉이 생각나 파라오에게 추천합니다.

왕 앞에 불려 간 요셉은 이 나라에 7년 동안의 풍년이 온 다음에 7년 동안의 흉년이 들 거라고 해몽합니다.

그 말을 들은 파라오는 풍년이 든 7년 동안 양식을 비축해서 다음 7년의 기근 동안 국민들한테 양식을 풀어서 위기를 잘 넘기게 됩니다.

그 덕분에 요셉은 이집트의 재상이 되어 파라오의 오른팔 역할을 합니다.

나중에 요셉의 형들은 자기 동생이 재상이 된지도 모르고 그 앞에 엎드려 조아립니다.

결국 요셉이 어릴 때 꾸었던 꿈대로 실현된 것입니다.

요셉이 예지몽을 꾸고 해몽을 제대로 한 덕분에 왕의 다음 가는 권력자로 살아가게 되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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